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05-13 1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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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역류염 치료제 '펙수클루'가 2023년 국내 의약품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처방규모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방규모 증가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방규모 증가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펙스클루는 2022년 7월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으로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등을 개선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펙수클루 처방 금액은 535억 원으로 2022년 129억 원에서 315%(406억 원) 증가했다.
국내 전문의약품 상위 10개 품목 처방 금액은 평균적으로 230억 원 늘었다. 펙수클루 처방 규모는 이들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는 국내 P-CAB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국내 전문의약품 가운데 처방 규모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누적 처방 규모는 올해 3월 기준 833억 원이다.
대웅제약은 펙스클루 판매 촉진을 위해 올해 4월 종근당과 펙수클루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했으며 적응증 확대와 급여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 국내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대웅제약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 치료 후 유지 요법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에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적응증과 급여 확대, 종근당과의 협업 등으로 2030년까지 펙스클루 매출 3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