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주거, 일자리, 여가가 어우러진 도시 조성을 위한 지표 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0일(현지시각)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다기능 복합 자족도시로 구축되고 있는 마스다스 시티를 방문해 ‘매력공간지수’ 개발계획을 내놨다고 13일 밝혔다.
▲ 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AIM)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 서울시 > |
매력공간지수는 특정 지역이 주거, 일자리, 여가 등에서 얼마나 살기 조은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매력공간은 보행거리 내 여러 도시서비스가 집약돼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공간을 뜻한다.
매력공간지수는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등 항목 6가지로 구성된다.
지역생활권 116곳마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지수가 매겨진다.
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이용해 도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공간 대개조 등 시책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를 활용하면 부족시설과 함께 지역별 장점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은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지역맞춤형 공간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서울시는 매력공간지수 개발 뒤 분석을 통해 부족한 것으로 도출된 시설을 사업과 연계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시범사업을 거쳐 매력공간지수를 검증 및 보완하고 향후 공공·민간사업 모두에서 도시서비스 공급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
매력공간지수는 서울시의 각종 공간시책사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도 쓰인다.
서울시는 정량적 수치로 시민들이 사업의 성과와 달성률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