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활동이 예정됐던 주요 아티스트 스트레이키즈(Stray Kids)의 활동이 밀리면서 음반판매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
▲ 13일 현대차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사진) 소속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확정에 따라 2분기에도 JYP엔터테인먼트가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0일 6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데 이어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에 큰 폭의 음반 판매량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분기 공연 관람객 수도 1년 전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65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올해 1분기 JYP엔터테인먼트 시장추정치와 비교해도 매출은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23% 부진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직전분기인 2023년 4분기 진행됐던 콘서트 이연분이 올해 1분기 매출로 인식되면서 매출은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량 감소 및 비차(VHCA) 데뷔 비용으로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JYP엔터테인먼트 1분기 음반은 트와이스가 134만 장, 있지(ITZY)가 57만 장 등 모두 311만 장을 판매하며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하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JYP엔터테인먼트 주요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미니2집을 발매하고 있지의 일본 싱글3집, 신인 남자 아이돌그룹 NEXZ 데뷔 등이 예정됐지만 스트레이키즈가 빠지면서다.
특히 스트레이키즈는 신규 앨범을 8개월 만에 낸다는 점에서 2분기 음반 판매 반등 요소로 꼽히지만 활동시기가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 음반 판매량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총 150만 장의 음반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인그룹 활동을 시작하면서 라인업 확장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이 나온다.
5월 데뷔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아이돌그룹 NEXZ는 니지 프로젝트 2를 통해 발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NEXZ는 엠넷에도 출연해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 현지화 그룹이 일본 이외 지역으로 확장성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해 글로벌 남자 아이돌그룹으로 자리잡기 위한 계획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01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21.0%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