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게임기업 그라비티의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그라비티는 2024년 1분기 매출 1198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 그라비티의 대표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1분기 동남아시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다.
회사는 동남아시아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월 태국에 모바일 방치형게임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를 출시했고 2월에는 북중남미 지역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선보이면서 실적감소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을 사용한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2023년 12월 판호를 받은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2024년 하반기 출시한다. 회사는 향후 일본에서도 이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2024년 2월 판호를 받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상반기 출시한다.
신작 PC게임들도 준비한다. PC·콘솔 범죄수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 특수수사사건부 X파일'을 5월 일본에서 출시한다. 6월에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서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을, 동남아시아에서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태국에서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각각 출시한다.
태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모바일과 PC버전으로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모바일 힐링 게임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와 캐주얼 보드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마블'을 하반기 출시한다.
라그나로크 인기가 높은 대만에서는 실내골프사업에도 뛰어든다. 회사는 실내 스크린 골프 브랜드 '골프 몬스터즈' 첫 번째 매장을 타이베이시에 연내 오픈하기로 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다수 선보일 계획인 만큼 기존 타이틀 성과와 더불어 신작이 더해지며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