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롯데쇼핑은 지난 몇 년 동안 구조조정 관련 비용들을 반영하면서 연결실적 추정을 어렵게 했던 것과 달리 주요 사업부문에서 일제히 안정적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 롯데쇼핑이 주요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연합뉴스> |
롯데쇼핑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33억 원, 영업이익 1149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백화점부문(롯데백화점)에서 명예퇴직 보상비 등으로 일회성 비용 237억 원을 반영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분기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결과라고 주 연구원은 봤다.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인 롯데홈쇼핑과 롯데컬처웍스, 롯데하이마트 등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롯데쇼핑의 안정적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 연구원은 “현재 롯데쇼핑 주가는 올해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부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며 “향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경우 기업가치가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9일 기준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1배다.
주 연구원은 이날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롯데쇼핑 주가는 7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