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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불황 벗어나나, 1분기 실적 호조 힘입어 새 게임 글로벌 출시 ‘러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5-09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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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업계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황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에 실적을 개선한 것은 주력 라이브서비스 게임에 집중해 현금창출력을 끌어올렸고, 강력한 비용절감을 추진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사 불황 벗어나나, 1분기 실적 호조 힘입어 새 게임 글로벌 출시 ‘러시'
▲ 1분기 게임기업들은 기존작 업데이트를 통해 현금창출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데브시스터즈의 2021년 출시작 쿠키런 킹덤 이미지.

게임업계는 앞으로 레드오션이 된 한국 시장을 벗어나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9일 그동안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사 성적을 종합하면 데브시스터즈,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웹젠, 위메이드 등 게임 기업 상당수가 1분기 매출과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매출 595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3% 늘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1% 늘었다. 크래프톤은 매출 6659억 원, 영업이익 3105억 원을 냈으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23.6%)과 영업이익(9.7%)이 모두 늘었다.

웹젠은  매출 61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3.7%, 영업이익은 84.6% 늘었다. 위메이드는 매출 1613억 원, 영업손실 376억 원을 냈는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72% 늘고 적자는 소폭(약 92억 원) 감소했다.

게임 기업들이 전통적 게임 비수기이자 불황 속에서 낮아진 시장 기대감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보여주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반등했다.

지난 8일 게임기업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0% 이상 오르면서 게임업종 상승세를 이끌었다. 9일도 네오위즈와 웹젠을 중심으로 게임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 기업들의 공통점은 모두 1분기 기존 라이브서비스 게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점이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대표작 쿠키런 킹덤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을 늘렸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라이징,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모바일과 PC배틀그라운드 라이브서비스를 강화해 호실적으로 연결됐다.

웹젠도 뮤 모나크 라이브서비스를 강화해 실적 회복에 속도를 냈고, 위메이드는 3월 기존작 나이트 크로우를 세계 시장에 출시해 관련 실적이 개선됐다.

게임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불황기를 지나며 버티는 해인만큼, 라이브서비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신작 출시 마케팅 전략도 공격적으로 잡기보다는 시장 반응과 연계한 유기적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사 불황 벗어나나, 1분기 실적 호조 힘입어 새 게임 글로벌 출시 ‘러시'
▲ 올해 게임기업들은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 개발에 힘을 싣는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가 2025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크로노오디세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올해 게임 출시 전략도 이전과 달라졌다. 한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이 훨씬 많아졌다.

데브시스터즈 오는 6월 모바일 액션게임 '쿠키런 모험의탑'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경쟁보다 협동을 좋아하는 글로벌 이용자 취향에 맞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올해를 '비욘드 코리아' 전략 원년으로 정하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출시에 힘을 싣기로 했다. 특히 서구권 이용자를 노린 PC·콘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오디세이' 개발(2025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크래프톤 역시 글로벌 이용자를 노린 생존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앤다커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한국보다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들이다. 조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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