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했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LG전자와 애플 주가는 크게 올랐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8.04% 내린 154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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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왼쪽)와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 겸 사장. |
주가는 11일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 소식에 전날보다 4.76% 내린 160만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중 내내 하락폭을 키워 결국 큰 폭으로 하락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엘리엇매니지먼트의 분할요구에 이어 3분기 뜻밖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7일 주가가 사상최고가인 171만6천 원까지 올랐으나 갤럭시노트7의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면 LG전자 주가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중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
LG전자 주가는 11일 전날보다 5.11% 오른 5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1.38% 오른 5만1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LG전자 주가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예상보다 큰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난주 연중 최저가인 4만6850원을 기록했으나 스마트폰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애플 주가도 10일 뉴욕증시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마감했다.
주가는 10일 전날보다 1.74% 오른 116.05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삼성전자는 판매중단을 결정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 하반기 LG전자, 애플과 함께 각각 갤럭시노트7, V20, 아이폰7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