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5-08 14: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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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3천억 원에 이르는 춘천 공공하수 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을 맡았다.
8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민간투자심의에서 태영건설이 제안한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이 통과됐다.
▲ 춘천 공공하수 처리시설 조감도. <태영건설>
민간투자심의는 민간투자법 제13조 제3항에 따라 2천억 원 이상 대규모 사업이 대상이다.
이 사업은 강원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30년 된 낡은 하수처리장을 칠천동으로 이전해 다시 짓는 것이다.
이전을 하면서 증설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15만 톤에서 15만7천 톤으로 늘린다. 총사업비 2822억 원이 투입된다.
태영건설은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 기간은 48개월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춘천시는 2022년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태영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춘천바이오텍(가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뒤에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사업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관해 춘천시와 사업시행자 사이 협상이 이뤄졌다. 태영건설과 춘천시는 조만간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분야의 축적된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민간투자사업이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성공적 추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공간으로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아래서도 이번 민간투자심의 통과를 통해 사회간접자본(SOC)분야 민간투자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며 “민간투자사업뿐 아니라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해 본격적 수주활동에 나서고 경영 정상화도 조기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