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걸그룹 아일릿과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 이래 나란히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빌보드는 7일(현지시각)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가 빌보드 200차트에 93위로 첫 진입했다고 밝혔다. 
 

아일릿은 앞서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4월20일자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91위를 기록하며 핫100에 가장 빨리 이름을 올린 K팝 가수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아일릿은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데뷔곡과 데뷔 앨범을 모두 빌보드 메인 차트에 올려놓았다. 

빌보드 핫100은 노래의 인기 지표로 음원 스트리밍 횟수와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집계해 노래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 200은 앨범의 인기를 나타내는 빌보드 메인 차트로 실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정한다.

아일릿은 음원과 음반이 ‘쌍끌이’로 흥행하면서 빌보드 아티스트 차트 순위도 대폭 상승했다. 빌보드 아티스트는 빌보드 여러 차트 활동을 종합해 인기 있는 아티스트의 순위를 보여준다. 

아일릿은 빌보드 아티스트100에서 41위를 기록했고 이머징 아티스트에서는 지난주보다 24계단 상승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한 차트에서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에 5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글로벌200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집계해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쉬시(SHEESH)'는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과 빌보드 글로벌200에서 각각 21위와 47위에 올랐다. 발매 첫 주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과 글로벌 200에서 각각 35위, 87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주째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빌보드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1위 음원 플랫폼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6억 명이 넘는다. 

쉬시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36일 연속으로 차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4주 연속으로 위클리 톱 송 차트에도 포함됐다. 쉬시의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6800만 회가 넘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