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내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가 1분기에 역대 최고실적을 내자 3일 장중 주가가 오르고 있다. |
3일 오전 11시21분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 주식은 전날보다 3.07%(5800원) 상승한 19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2%(5.81포인트) 오른 2689.46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28%(6200원) 높은 19만5천 원에 출발한 뒤 지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261억 원, 영업이익 4393억 원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늘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전망치(3895억 원)를 크게 뛰어 넘었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로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부문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단단한 실적을 냈다.
네이버 1분기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은 70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1% 늘었다.
도착보장 서비스 출시, 브랜드솔루션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향후 테무와 협업을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위협을 기회로 전환할 준비도 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4월부터 테무의 검색광고를 시작했는데 테무는 생필품 검색결과에서 대부분 파워링크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장 높은 입찰가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2분기 검색 매출에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될 경우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따른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