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왼쪽에서 첫 번째)과 김성훈 미국 선급협회(ABS) 한국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MVDC) 선급 규정 및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가 미국 선급협회(ABS)에 손잡고 전기추진선의 국제표준을 만든다.
HD현대는 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김성훈 ABS 한국 지사장,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선급협회(ABS)와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시스템(MVDC) 선급 규정 및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VDC는 1.5~100킬로볼트(kV) 사이의 고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송전과 비교해 에너지 손실이 적어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는 MVDC를 대형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하면 에너지 통합 효율이 최대 20%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용 MVDC는 국제표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ABS와 협업을 통해 선박용 MVDC의 개발과 국제표준 적립에 나섰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회사 HD현국조선해양은 저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LVDC)을 적용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적이 있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전동화센터장은 “무탄소 대형 선박과 차세대 전기추진 함정에는 MVDC 기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박용 MVDC 개발과 국제표준 정립을 통해 대형선 전기추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