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면서 이들의 활동이 재개된다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3일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들이 하이브의 1분기 어닝쇼크에도 방탄소년단(사진)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3일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이날 하이브 분석리포트를 내고 하이브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기존대로 유지했다.
하이브의 목표주가는 최소 28만 원에서 최대 31만5천 원,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가 제시됐다.
2일 하이브 주가는 2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가 1분기에 시장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낸 상황에서 이례적 평가를 받은 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이브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0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냈다고 2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72.6% 감소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1분기 아티스트 활동 공백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둔 데다 자회사 어도어 이슈에 따른 실적 훼손 가능성은 이미 하이브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며 “하지만 6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제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1년 동안 BTS 멤버 효과가 누적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방탄소년단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하이브의 실적 부진과 어도어 논란을 상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BTS 멤버들이 제대하면서 올해 하반기 개인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뿐 아니라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글로벌 음반원 유통 계약으로 해외 음원 매출 증가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72억 원, 영업이익 326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