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에는 영업환경의 개선 덕분에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영업환경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롯데칠성음료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영업환경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음료 제품의 수요 환경은 3월 평균 기온 하락 및 강수량 증가와 같은 부정적 날씨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4월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부터는 주류공장인 충주공장에서 음료와 주류를 모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고정비 증가 부담도 완화하기 때문에 음료부문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비 상승 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음료부문의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 리스크도 제한적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주류부문 역시 신제품 판촉 활동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리스크가 있지만 판매량 증가와 생산 효율화로 이를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8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4.9%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날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2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