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사용하는 선박 4척의 건조계약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중형가스운반선(MGC)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사용한 선박 4척의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사진은 HD미포에서 건조해 2022년 인도한 가스운반선의 모습. < HD현대 > |
총 수주금액은 모두 3899억 원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계약을 맺은 상대방은 글로벌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다.
트라피구라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4척의 선박은 암모니아를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엔진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기존에 선박 연료로 활용되던 디젤이나 벙커씨유보다 탄소배출량이 낮아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물질이다.
트라피구라는 전체 운용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25% 낮춘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번에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4척의 배는 HD현대미포가 건조하며 2027년11월 트라피구라에 인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4척의 선박을 포함해 올해에만 모두 94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106억 달러(약 14조5909억 원)이며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인 135억 달러의 78.5%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