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4월보다 증가했다.
국내 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4달 연속으로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 현대차 4월 판매실적 3.3% 증가, 내수는 뒷걸음
현차는 4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3733대, 해외 28만2107대 등 모두 34만584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2023년 4월보다 국내 판매는 4.4% 줄었고, 해외 판매는 5.2% 증가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3.3% 늘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7085대, 쏘나타 4695대, 아반떼 5806대 등 총 1만8007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89대, 싼타페 5847대, 투싼 4262대, 코나 2736대, 캐스퍼 3549대 등 모두 2만31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6443대, 스타리아는 4844대 판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41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966대, GV80 4084대, GV70 1666대 등 총 1만17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 4월 글로벌 판매 소폭 늘어, 내수는 3% 감소
기아는 4월 국내 4만7505대, 해외 21만3081대 등 모두 26만1022대를 판매했다.
2023년 4월과 비교해 국내는 3.2% 줄었고, 해외는 1.6% 증가했다.
특수차량은 436대로 1년 전보다 22.7% 감소했다.
4월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907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9014대, 쏘렌토가 2만288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4월 RV는 쏘렌토가 786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스포티지 7179대, 카니발 6879대, 셀토스 5025대 등 모두 3만353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460대, K5 3168대, K8 1988대 등 총 1만2626대가 팔렸다.
상용은 봉고Ⅲ가 4404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모두 4526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1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3989대, K3(포르테)가 2만95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