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
|
▲ 26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2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KB금융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9.67%(6700원) 오른 7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5.34%(3700원) 높은 7만3천 원에 출발해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241만9428주로 전날의 3.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30조6688억 원으로 2조7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10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521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2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전날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491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홍콩 ELS 배상 관련 비용을 반영한 결과 1년 전보다 30.4%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B금융은 홍콩 ELS 배상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당 약 1조5천억~1조6천억 원 수준의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6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69%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1포인트(1.05%) 오른 2656.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오테크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5.04%(1만1500원) 오른 23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3.73%(8500원) 높은 23만6500원에 출발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1시 들어 한 차례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거래량은 14만1943주로 전날보다 15%가량 늘었다. 시총은 2조9505억 원으로 142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0위로 같았다.
기관이 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9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오테크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크게 높여 잡았다.
이오테크닉스가 보유한 레이저커팅과 자외선드릴 기술력이 점차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높아진 후공정 기술의 가치와 기술 경쟁력, 고수익성 제품 중심의 믹스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률(PER)을 기존 31배에서 38배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9% 상승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알테오젠 종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0.42%) 상승한 856.82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