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 매출 5251억 원, 영업손실 160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1% 줄었고 적자 규모는 98억 원 축소했다.
1분기 순손실은 195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억 원 늘었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에서의 매출 후퇴 때문이다. 1분기 온라인사업에서 낸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25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폐점한 56개 점에서의 매출 공백이 315억 원, 일반 매장에서의 매출 감소 432억 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에서의 매출 감소 영향이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장해 선보인 매장의 성과는 좋았다. 리뉴얼한 매장 56개 점포의 매출은 평균 7.8% 성장했다. 리뉴얼하지 않은 매장과 비교하면 매출 성장 폭이 18.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하이마트는 “매년 1분기는 연간 매출 규모가 다른 분기보다 상대적으로 적으며 저마진 상품인 모바일과 IT기기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안에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1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차입금은 6400억 원이다. 1분기에 지출한 이자만 67억 원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일반 매장의 재단장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월 기준으로 모두 56개 점포를 리뉴얼했는데 연말까지는 108개 매장을 리뉴얼하기로 했다.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고객 선호 상품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글로벌 톱 브랜드 50개를 4월부터 7월까지 새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