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경영컨설팅 업체 에퀼라(Equilar)의 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자료를 제출한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CEO 평균 급여가 2022년보다 1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 호크 탄 브로드컴 CEO가 지난 2월16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는 3% 대 수준인 미국 물가상승률을 3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평균 증가 금액은 2370만 달러(약 324억원 상당)에 이른다.
주요 기업 CEO 가운데 연봉왕은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로 지난해 1억6182만달러(약 2214억원)를 받았다. 전년보다 167% 늘었다.
2위는 사이버 보안회사 팔로알토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CEO였다. 그는 2022년보다 1355% 늘어난 총 1억5142만 달러(2078억 원가량)를 받았다.
3위는 뷰티업체 코티(COTY)의 수 나비(56) CEO로 전년 대비 4100% 급증한 1억4942만 달러(약 2050억 원)를 챙겼다.
에퀼라는 급여 외 스톡 어워드(주식보상) 증가가 CEO 연봉 급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바라봤다.
애미트 배티시 에퀼라 콘텐츠 담당 수석 이사는 "주식 보상은 이제 CEO 연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2022년 9자리 수(1억 달러) 이상을 챙긴 CEO가 1명이었으나 지난해는 3명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선두를 다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 쿡 CEO와 사티아 나델라 CEO는 각각 6위와 9위에 머물렀다. 수익성이 후퇴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팀 쿡 CEO는 전년보다 36%% 줄어든 6320만 달러(약 868억 원)를 받았다. 사티아 나델라 CEO도 2022년보다 12% 삭감된 4851만 달러(666억 원가량)를 수령했다. 이근호 기자
| ▲ 2023년 미국 주요 기업 가운데 연봉 상위 CEO 명단 <에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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