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4-04-24 14:32:2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민관의 데이터 역량을 더해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에 대응력을 강화한다.
한전은 23일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수자원공사, SK텔레콤과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왼쪽)이 23일 대전 수자원 공사에서 '공공·민간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본부장,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 김상목 SK텔레콤 AI엔터프라이즈 사업담당 부사장. <한국전력공사>
이번 협약은 한전과 수자원공사가 공공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를 통해 쌓아온 전기·수도 등의 데이터와 SK텔레콤이 가진 민간 부문 통신데이터를 연계해 취약계층 대상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고도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한전은 전기·통신 사용량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관리 대상자의 위기 상황에 긴급 대처할 수 있는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개발한 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고 있다.
한전이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인 가구 수 증가, 고령화 등의 사회적 변화로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가 늘어남에 따라 2021년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고독사를 막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전력·통신 데이터뿐 아니라 수자원공사가 가진 수도사용량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연계 데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관리 대상자의 위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지면 ‘사회안전망 서비스’ 또한 고도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은 “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뜻을 같이해 준 수자원공사, SK텔레콤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한전이 가진 전력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 해결과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