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세계기상기구 "지난해 수재해 피해 아시아가 가장 커, 대책 마련 시급"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24 10:25: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기상기구 "지난해 수재해 피해 아시아가 가장 커, 대책 마련 시급"
▲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해 수재해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대륙은 아시아였다. 사진은 '2023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 표지. < WMO >
[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가 지난해 수재해로 가장 많은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현지시각)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다른 대륙보다도 수재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지역의 기온상승도 글로벌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1961~1990년 동안 기간보다 최근 30년 동안 기온상승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2023년 동안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고 이에 따른 극심한 가뭄과 폭염은 물론 홍수와 태풍까지 겪었다”며 “기후변화는 이같은 재해 규모와 빈도를 키우고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보고된 물 관련 자연재해는 79건이었다. 이 가운데 약 80%는 태풍과 홍수였고 2천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내고 9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북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태풍은 17건에 불과해 평년 발생건수보다 적었으나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 등 국가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강수량이 관측됐다.

인도양에서는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모차가 발생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사망자 156명을 냈다. 그외에도 파키스탄, 인도, 네팔 등 남아시아에서는 600명이 넘는 사람이 홍수와 태풍으로 사망했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은 “지난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은 다시 한 번 불공평하게도 더 큰 영향을 받아야 했다”며 “ESCAP와 WMO는 향후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 기후 목표를 키우고 대응책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MO에 가입된 아시아 국가 가운데 82%는 지역별 기후 정보 관측 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기후 변동 상황에 따른 재해 관리 체계를 갖춘 곳은 5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WMO는 이에 보고서를 통해 “나날이 증가하는 재해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개입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지역별로 맞춤화된 지원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가 AI전략위 8개 분과위 구성, 동국대 교수 고삼석 포함 52명 추가 합류
현대차 대표 무뇨스 "미국 내 제조 의지 확고, 임직원 안전 근무에 총력"
금융위원장 이억원과 금감원장 이찬진 회동, 금융감독 개편 "한 팀 한목소리"
iM증권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9월30일까지 접수
금호석유화학 5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주주가치 제고 목표
[노란봉투법 대혼란④] 이마트 매장 출점·퀵커머스 확대에 '큰 산' 직면, 한채양 본업..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내실화, 계열사 탄소배출 감축 노력
미국 틱톡 사업권 유지에 오라클 포함 다수 기업 참여, CBS "컨소시엄 꾸려"
금감원장 이찬진 조직개편 관련 첫 입장, "정부 결정 집행할 책무 있어"
[현장] '해킹사고' 뒤 금감원장 만남에 여신전문금융권 긴장, 이찬진 "사이버 침해 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