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7일 전일보다 3500원(2.4%) 오른 14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3달 전만 해도 10만 원 안팎에 머물렀는데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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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조선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원인은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이후 생존의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과 비교해 재무상태가 가장 건전하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82.3%다. 삼성중공업은 부채비율이 263.5%이고 대우조선해양은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선박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발주가 회복될 경우 어떤 선종에서라도 수주에 나설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반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현대중공업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양프로젝트에서 추가 손실을 낼 가능성도 완화된 상태”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