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에너지 분야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4년 연속으로 국제 사이버 보안 합동훈련에 참여한다.
한전은 22일부터 26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전력공사가 22일부터 26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에 참여한다. |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 사이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를 마련하고 종합적 사이버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매해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진행된다.
2024년엔 모두 40개 국가 18개 팀이 참여한다. 각 팀은 공격과 방어로 역할을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방을 펼친다. 각 팀의 기술적 방어 역량뿐만 아니라 상황별 언론 대응, 법률전략과 같은 다양한 정책적 대응 과정도 종합 평가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전 포함 국가정보원 등 11개 기관 8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올해는 아일랜드 대표팀과 연합해 사이버 공격 방어팀으로 참가한다.
한전에선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8명이 에너지 분야 방어팀 일원으로 참여해 가상 에너지 시스템 전산망에 침투하려는 공격팀의 시도를 막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훈련으로 한전은 선진국의 우수한 사이버 침해 대응 비법을 배워 기존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려 한다. 또한 국내 유관기관들과 사이버 보안 분야 협력 관계를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력 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또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