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이 2029년까지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조사 대상 88개국 중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가 2023년 8월에 출시한 갤럭시Z폴드5(왼쪽)과 갤럭시Z플립5. <삼성전자> |
그 뒤를 일본, 영국, 미국, 스위스 등이 이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를 유지하고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오는 2029년까지 한국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폴더블 모델이 확산하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보조금 규제가 이어진 데다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은 아이폰 판매 증가세 등으로 인해 미국을 제치고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3위 국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3년 안에 미국이 다시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테크인사이트는 한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7개 나라에서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바라봤다.
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도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하며 중국 미국 인도 세 나라가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근호 기자
▲ 상위 5개 국가의 스마트폰 도매 평균판매가격 전망 추이. <테크인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