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모바일게임에서 관리자 계정을 사용해 이용자 결제를 부추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22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공정위는 이날 엔씨소프트 경기도 판교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 관리자 권한을 사용해 이용자 사이 경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공정위는 회사가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강력한 아이템을 지닌 캐릭터를 생성, 이용자 간 경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이용자 1천여 명과 게임이용자협회는 3월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게임이용자협회 측은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관리자가 슈퍼 계정으로 이용자와 경쟁하는 행위는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공정위에서 다녀간 게 맞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