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울진군 나곡리 일대에 나무를 심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까지 모두 11개의 태양의 숲을 조성했으며 이번 숲의 이름은 ‘탄소 마시는 숲 : 울진’이다.
▲ 한화그룹이 경북 울진군에 숲을 조성했다. 사진은 태양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 중인 모습. |
한화그룹은 2011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은 뒤 13년째 ‘한화 태양의 숲’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화그룹은 울진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등과 함께 2만㎡ 부지에 밀원수(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 8천 그루를 심었다.
이번에 심은 나무들은 울진 산불 여파로 서식지를 잃은 멸종위기종 산양의 주된 먹이인 진달래와 국내에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 구상나무, 꿀벌에 먹이를 제공하는 백합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묘목은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공급받아 묘목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최소화했다.
한화그룹은 이번에 조성하는 숲이 연간 8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태양의 숲 사업으로 조성된 삼림 면적은 여의도의 5배인 145㎡(53만 그루)에 이른다.
한화그룹은 재난으로 파괴된 숲이 자연 회복할 수 있도록 자생력 높은 나무를 식재하고 복원대상지의 토양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토질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화그룹은 한국기업 가운데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 활동에도 참여했다.
1t.org 활동은 유엔(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 선언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한다는 목표 아래 기업, 비영리단체, 기후환경 운동가, 정부 등이 참여하는 국제 활동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