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적금은 월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로 납입 가능한 1년 만기 상품이다. 지역구단 팬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연 0.05%포인트, 정규시즌 우승과 가을야구의 꽃인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각각 연 0.10%포인트를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과 2017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올해 시즌 초반에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5월31일까지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삼성라이온즈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DGB홈런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특판DGB홈런적금은 기본이율이 연 4.00%로 비교적 높다.
삼성라이온즈의 포스트시즌 진출, 정규시즌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에 따른 우대금리를 각각 0.10%포인트씩 제공해 최고금리는 연 4.30%다.
기본적으로 고금리 혜택을 누리면서 삼성라이온즈 성적에 따라 소소한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월 가입금액은 10만~50만 원이다.
삼성라이온즈는 한국야구 전통 강호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시즌 초반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다.
BNK부산은행의 ‘BNK 가을야구드림적금’은 1만 계좌 한도로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조기 완판됐다.
1인 1계좌 가입조건을 고려하면 1만 명의 고객이 적금을 든 것이다.
BNK 가을야구드림적금은 기본이율 연 4.00%에 부산 연고인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최대 0.50%포인트, 정규리그 투수와 타자부문 최우수선수 배출하면 최대 0.20%포인트 우대금리 등을 포함해 최고 연 5,00% 금리를 지급한다.
가을야구를 꿈꾸자는 뜻의 BNK 가을야구'드림'적금은 상품 이름도 팬심을 자극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7년 KBO리그 3위를 한 뒤 6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32년 전인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롯데자이언츠는 시즌 초반 봄에만 성적이 좋다는 의미로 팬들 사이에서 ‘봄데(봄+롯데)’로 불리기도 하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10위에 머물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축구 팬이라면 하나은행과 광주은행 등의 상품을 눈여겨 볼 만하다.
하나은행은 대전 연고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을 대상으로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 상품을 재단장해 선보였다.
2024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은 우대금리가 기존보다 0.50%포인트 높아져 최대 연 4.50%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5월31일까지 적금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등을 주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오랜 기간 K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올해 K리그도 '하나원큐 K리그'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 연고 프로축구팀 광주FC 성적과 홈구장 방문 인증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광주FC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광주FC적금은 기본금리 연 3.50%에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금리가 연 4.40%까지 높아진다. 광주FC의 K리그 성적에 따라 최대 연 0.30%포인트, FC홈구장 방문 인증에 최대 연 0.40%포인트, 제휴카드 사용에 최대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