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이 태영건설에서 물러난다. 태영건설은 임원 숫자를 줄이고 급여도 줄인다.
19일 금융권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임원 22명 감축과 급여 삭감을 뼈대로 하는 자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 태영건설이 임원 22명을 감축하고 급여를 최대 35% 줄인다. 직원 임금은 2026년까지 동결한다. |
윤 창업회장과 윤 회장은 3월 태영건설 이사직에서 물러나 태영건설에서는 직책을 맡지 않게 됐다.
윤 창업회장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윤 회장은 티와이홀딩스 회장직을 맡지만 등기이사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태영건설의 임원 급여 삭감도 이뤄진다. 사장 이상은 35%, 부사장은 30%, 전무 20%, 상부 15%, 상무보 10%씩 급여가 줄어든다. 직원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급여가 동결된다.
이밖에 태영건설은 교육 훈련비, 광고 선전비 등 운영비용을 줄이고 접대비와 기타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수주 참여 감소에 따른 기술개발비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100대 1 감자와 1조 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개선계획의 채권단 의결을 30일 앞두고 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제시한 자구방안은 판매관리비 절감을 위한 차원이다”며 “주채권은행에 안을 제출한 대로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