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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웃백 '캐주얼 다이닝'으로 거듭난다, ‘러브 페어링' 앞세운 신메뉴 먹어보니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4-18 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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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웃백 '캐주얼 다이닝'으로 거듭난다, ‘러브 페어링' 앞세운 신메뉴 먹어보니
▲ 정필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본부장이 18일 광화문D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을 론칭하며 '새로운 아웃백'의 시작을 알렸다.

아웃백은 18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광화문D타운점에서 2024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웃백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메뉴 4종 출시, 와인리스트 전면 개편, 자사 앱과 공식 유튜브 채널 리뉴얼 등을 진행했다.

정필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본부장은 “아웃백에서는 음식과 와인,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아웃백 내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을 모두 페어링하고자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도 즐거운 순간을 페어링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러브 페어링은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와 샌드위치, 디저트 그리고 와인 등 다양한 메뉴 조합의 즐거움은 물론 ‘공간’과 ‘사람’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페어링’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들의 외식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친구와 연인, 그리고 다양한 모임에서 함께하는 외식공간으로 나아가려한다”며 “모든 연령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웃백은 1997년 공항점을 시작으로 현재 93개의 영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대형 쇼핑몰이나 아울렛 등 위주로 입점이 진행되고 있어 주중에 방문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본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대형 쇼핑몰, 아울렛, 백화점 등을 많이 방문해 접근성 측면에서 입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로드샵과 같이 주중에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15일 출시된 신메뉴 시식회가 이어졌다.

김광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셰프가 신메뉴 개발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셰프는 “아웃백이 캐주얼 다이닝으로 전환하면서 메뉴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동안에는 스테이크와 관련된 메뉴를 위주로 출시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카테고리로도 메뉴를 확대하며 더 많은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는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4종이다.
 
[현장] 아웃백 '캐주얼 다이닝'으로 거듭난다, ‘러브 페어링' 앞세운 신메뉴 먹어보니
▲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 15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 라인업. <비즈니스포스트>
첫 번째로 제공된 음식은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였다.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스테이크위에 페이스트리를 올려 제공된다. 머쉬룸 스프레드로 속을 채운 페이스트리에 안심을 올려 바삭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해당 메뉴는 전국 30개 매장에서 한정 메뉴로 선보인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김 셰프는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페이스트리와 스테이크를 조합한 대중적 비프 웰링턴을 아웃백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며 “페이스트리 안에 스테이크를 넣는 것이 아닌 스테이크를 노출시키고 위에 페이스트리를 얹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제공된 음식은 ‘스테이크 샌드위치’다.

치아바타 안에 스위스 3대 치즈 그뤼에르, 루꼴라, 카라멜 어니언 그리고 스테이크가 들어갔다. 다진 고기나 불고기가 아닌 직접 구운 스테이크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는 점심에만 만나볼 수 있다. 간단한 한 끼로 점심식사를 하려는 고객들도 방문하기 쉬워진 셈이다.

김 셰프는 “최근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아웃백에서도 가벼운 메뉴를 출시해 고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가 나왔다.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는 레지아노 치즈와 새우가 들어간 토마토 파스타다. 가느다란 파스타 면인 카펠리니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단품과 런치메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카펠리니는 대중적으로 생소한 파스타다. 아웃백에 따르면 그동안 투움바 파스타와 같은 진하고 꾸덕한 파스타에서 벗어나 상큼하고 토마토소스와 얇은 면을 사용한 파스타를 출시함으로써 새로운 아웃백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제공된 음식은 아웃백의 대표 스테이크 ‘토마호크 스테이크’였다. 원래 신메뉴의 구성상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가 나와야하나 마지막 메뉴로는 아웃백의 대표 메뉴를 제공하려한다며 해당 메뉴가 제공됐다.
 
김 셰프는 “아웃백이 7년 전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선보이며 뼈가 있는 스테이크(본인스테이크)의 대중화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도 아웃백은 아웃백만의 정체성이 있는 메뉴에 트렌드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신메뉴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포함한 아웃백의 모든 본인스테이크는 뜨겁고 소리가 나는 ‘씨즐드플레이트’에 제공된다. 

본인스테이크는 아웃백에서 가장 고가의 메뉴다. 이에 불판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나며 시선이 집중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가의 메뉴를 주문한 고객은 특별한 관심을 받게 하겠다는 얘기다. 실제 아웃백 관계자에 따르면 종업원이 본인스테이크를 서빙할 때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가장자리로 돌아서 이동하도록 교육을 시킨다.

‘페어링’이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와인 리스트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간담회에서 제공된 와인은 오스트리아 와인 ‘아인디’다. 아인디는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은 내추럴 와인이다. 붉은 색이나 투명한 색이 아닌 오렌지 빛깔을 띠고 있다.

정 본부장은 “원래 스테이크는 레드와인과 잘 어울리지만 아인디 역시 고기와 먹었을 때 풍미가 좋다”며 “또한 페어링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음식에는 늘 똑같은 와인보다 새로운 와인을 고객에게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웃백은 앞으로도 매장 개편과 신메뉴 개발 등을 통해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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