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덕수궁 '선원전' 터 한시 개방, 왕 초상화 '어진' 모시던 신성한 공간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4-18 15:21: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덕수궁 선원전 터 일부가 대중에게 한시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6일부터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 외부를 포함한 선원전 권역 일부를 무료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덕수궁 '선원전' 터 한시 개방, 왕 초상화 '어진' 모시던 신성한 공간
▲ 덕수궁 선원전 발굴터. <문화재청>

덕수궁 돌담길부터 정동공원, 러시아 공사관에 이르는 ‘고종의 길’도 함께 개방된다.

개방 기간은 8월31일까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다. 

내년부턴 상시 개방 할 예정이다.

덕수궁 선원전은 ‘아름다운 옥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는 공간으로 궁 안에서도 가장 신성한 곳으로 여겨져 왔다.

선원전은 1897년 처음 지어졌으나 1900년 10월 화재로 소실된 이후 미국공사관 북쪽 수어청 자리(정동 부지)에 1901년 다시 지어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공간은 2011년 미국과 토지를 교환하며 받은 일대다.

재건축된 선원전은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대 일제가 철거했다. 대신 그 자리엔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가 지어졌다. 

선원전은 덕수궁 복원·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공사에 앞서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과 선원전 발굴터를 한시 개방하기로 했다.

궁능유적본부는 개방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시 덕수궁에서 선원전 터 개방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이명호 작가의 ‘아트펜스’도 공개한다.

행사에선 선원전 복원 절차와 아트펜스 디자인의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최응천 문화재청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하기로 돼 있다. 배윤주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