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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펫보험 신흥강자 부상, 정종표 ‘보장 강화’ ‘감성 마케팅’ 전략 통했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4-17 15: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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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이 국내 펫보험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펫보험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보장과 감성 마케팅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B손보 펫보험 신흥강자 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2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종표</a> ‘보장 강화’ ‘감성 마케팅’ 전략 통했다
▲ DB손보가 국내 펫보험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17일 손해보험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들어 DB손해보험이 국내 펫보험시장의 선두주자인 메리츠화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펫보험시장은 관련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메리츠화재가 압도적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점유율 2위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DB손해보험이 매달 10% 이상의 펫보험 신계약을 확보하면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들어 DB손해보험이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며 “메리츠화재보다도 신계약 판매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정 사장 취임 이후 펫보험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정 사장은 취임 첫해인 2023년 신년사에서 “펫보험 등 본업에 연계한 신수익 모델을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지난해 수립한 펫보험 등 미래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모델들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매년 신사업으로서 펫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이 펫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배경에는 시장 잠재력이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아직 펫보험 가입률이 전체 반려동물 수 대비 1.4% 정도밖에 되지 않아 시장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보험비교플랫폼에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어 손해보험회사들도 펫보험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정 사장은 보장 강화를 통해 펫보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반려동물 치료비를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하는 ‘펫블리 반려견보험’을 출시했다.

반려인들이 사람처럼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큰 비용이 드는 반려동물 치료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치료비 보장 한도를 크게 늘렸다.

D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반려견이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진행하면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 원까지 늘려주는 보장도 추가로 담기도 했다. 

이외에도 펫블리 반려견보험은 반려인이 입원했을 때 반려견을 애견호텔에 위탁하는 비용과 반려인의 골절진단비 및 입원일당 등도 보장해준다.

DB손해보험은 4월부터는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배상 책임을 기존 대인과 대동물에서 대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DB손보 펫보험 신흥강자 부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2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종표</a> ‘보장 강화’ ‘감성 마케팅’ 전략 통했다
▲ DB손해보험의 펫블리 반려견보험.

정 사장이 유기견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반려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은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유기견을 입양한 가족에게 1년간 펫보험을 무료로 지원하는 ‘유기동물 펫보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늘어나는 반려인 만큼이나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반려인 사이에서는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유기견을 입양하자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DB손해보험의 유기견 지원 사업은 잠재적 고객인 반려인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DB손해보험은 올해 3월에는 유기견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인핸드'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포인핸드는 전국 보호소의 유기동물을 반려인들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서비스를 운영하는 단체다. 이 플랫폼을 통해 6만8724마리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DB손해보험은 포인핸드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펫보험 본연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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