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화장품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선실은 15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한국 화장품 수출이 4월 들어(10일까지) 1년 전보다는 48%, 1달 전보다는 39% 성장해 좋은 흐름을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로 ‘화장품’을 꼽았다.
▲ 한국 화장품 수출이 최근 급증해 한국콜마 등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한국콜마, 클리오,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아이패밀리에스씨 등을 제시했다.
한국 화장품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수출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와 일본에 이어 화장품 수출 3위 국가다.
4월 들어 미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고 일본(43%)과 홍콩(37%) 등도 늘었다. 중국에서는 3% 감소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의 8.7배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기업의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반등에 따른 수혜도 존재하는 만큼 주목할 만한 시점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