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어, 내 TV를 누가 해킹했네?', LG전자 스마트TV '웹OS' 심각 보안 취약 발견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4-12 14:17: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의 스마트TV용 웹OS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사이버 보안기업 비트디펜더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 4~7버전에서 보안 측면의 취약성이 발견됐다.
 
'어, 내 TV를 누가 해킹했네?', LG전자 스마트TV '웹OS' 심각 보안 취약 발견
▲  사이버 보안기업 비트디펜더는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가 해킹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LG전자의 스마트TV 운영체제 웹OS의 홈화면. < LG전자 >

비트디펜더는 해커가 웹OS 취약점을 이용하면 인증 절차를 우회해 LG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LG전자 스마트TV 웹OS는 내부망(LAN)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를 검색하는 '쇼단(Shodan)'에서는 이같은 보안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하고 있는 9만1천개 이상의 TV가 검색됐다고 비트디펜더 측은 설명했다.

쇼단이란 인터넷상의 모든 것을 찾아주는 검색 엔진이다.

LG전자 스마트TV 웹OS 취약점은 크게 3가지다.

우선 해커가 변수를 새롭게 설정해 LG전자 웹OS에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는 보안 허점이다. 또 이같이 사용자 추가를 통해 TV 접근 권한을 획득, TV를 완전히 내 것처럼 만들 수 있는 허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음악 가사 표시를 담당하는 라이브러리를 조작해 운영체제에 잘못된 명령을 주입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

LG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올해 3월 보안 패치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최신 버전의 웹OS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

인기기사

애플 '비전프로2'에 삼성전자 역할 커지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 김용원 기자
바이두 테슬라 ‘로보택시’ 협력 거론, 자사 무인차량에 FSD 사용 가능성도 이근호 기자
송강호 34년 만에 드라마 신인상? 디즈니플러스도 ‘삼식이 삼촌’ 흥행 절실 윤인선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서울 한남4구역은 뜨거운 수주경쟁 한남5구역은 유찰 걱정, 온도차 배경은 류수재 기자
오픈AI 말하는 AI 'GPT-4o' 출시, 사람과 비슷한 응답속도로 대화 가능 조충희 기자
AI가 메모리반도체 '새 시대' 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일본 전고체 배터리로 전기차 '명예회복' 노려, 삼성SDI 현대차 CATL과 경쟁 김용원 기자
티웨이항공 "부품사에서 조기교체 페널티 부과", 기장 정직처분 정당성 주장 신재희 기자
[분양진단] SK에코플랜트 올해는 분양목표 채울까, 울산 라엘에스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