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역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3년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12일 2023년도 매출 1203억 원, 영업손실 379억 원, 순손실 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 직방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도 증가했다. |
2022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이 36%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순손실 규모 또한 지난해보다 약 2억 원 감소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등 직방의 영업손실 규모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직방은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 부문 인수 뒤 통합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및 회계상으로 인식되는 감가상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 비중(31%)은 전년(42%) 대비 11%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방 스마트홈의 중국 판매를 담당하는 직방 중국법인은 매출 182억 원, 당기순손실 26억 원을 올렸다.
직방 관계자는 “중국 경제 위기 및 환율 상승 영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직방 스마트홈이 국내외 시장점유율 방어에 성공한 해였다”라며 “동시에 지킴중개 등 새로 출시한 부동산 신규 서비스와 관련한 반응이 좋아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해 말부터 애플리케이션 내부 광고 상품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올해 초 ‘우리 동네 부동산에 집 내놓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2024년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지킴중개 서비스의 고도화와 권역 확장을 위해 제휴 중개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홈 신제품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재무 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사업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