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회사는 1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을 1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6500억 원으로 추정했다.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 급등으로 낸드플래시의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기존 추정치를 13.7% 웃도는 1조6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024년과 2025년 각각 30.9%, 31.3% 높아진 16조6천억 원과 19조6천억 원으로 조정했다.
회사는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HBM은 점차 개별 반도체에 들어가는 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HBM이 전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금액 기준)은 2024년 16%에서 2026년에는 20%, 2029년에는 33%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대만 지진 여파로 마이크론이 2분기 D램과 SSD 가격을 1분기 대비 20% 이상 높이려고 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은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전력 공급 부족 우려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이 선제적으로 스토리지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SSD로 교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분은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