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가 1분기에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웰푸드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지사업부의 흑자 전환과 글로벌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 롯데웰푸드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
롯데웰푸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70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0.6%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사업을 보면 제과부문에서는 껌 중심의 고수익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커리부문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매출이 일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과부문은 원가 측면에서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의 가격 상승 탓에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분석이다.
푸드부문에서는 지난해 적자의 원인이었던 유지사업의 정상화가 이뤄졌겠지만 식자재사업에서는 일부 매출 감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글로벌사업에서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인도에서 초코파이 3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1분기부터 이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글로벌사업의 매출은 61% 급증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향후 인도 푸네지역의 빙과 라인 증설과 2025년 빼빼로 라인 증설 등을 차례대로 진행할 것이다”며 “인도 지역의 실적 상승에 가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이날 롯데웰푸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롯데웰푸드 주가는 12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