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과 한국 미술계 지원을 확대한다.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손잡고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과 함께 역량 있는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현대카드> |
이를 위해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한국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 가운데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발해 뉴욕현대미술관에 파견한다. 이들에게는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전시 기획 참여, 뉴욕현대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연구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들은 한국에 머물며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다.
올해는 건축&디자인, 드로잉&판화, 필름, 미디어퍼포먼스, 회화&조각, 사진 등 모두 6개 분과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들이 한국에 상주하며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높은 예술성과 작품성에도 글로벌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어려웠던 국내 작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큐레이터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6월부터는 건축, 그림, 디자인, 영화, 사진, 조각 등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 ‘현대카드 퍼스트룩’도 진행한다.
그 밖에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의 근현대 미술 연구 서적 시리즈 ‘프라이머리 다큐먼츠’의 한국편 제작을 지원하고 뉴욕현대미술관 로비에서 상영될 미디어 아트전시도 단독 후원한다.
글렌로리 뉴욕현대미술관 관장은 “지난 20년 동안 현대카드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없어서는 안 될 주요 파트너였다”며 “현대 미술과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협업을 확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앞으로도 뉴욕현대미술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