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 상승 'ETF 효과' 그치지 않는다, 거시경제 상황도 유리해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4-09 12:24: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 현물 ETF 출시에 따른 효과 이외에 거시경제 측면의 변수도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과 미국 정부의 학자금 지원 정책, 글로벌 무역갈등을 비롯한 여러 요소가 가상화폐 가격 상승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 'ETF 효과' 그치지 않는다, 거시경제 상황도 유리해져
▲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미국 현물 ETF 출시효과뿐 아니라 거시경제 상황 변화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이유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다양한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7만142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시세가 7만3천 달러에 근접하며 이틀만에 7.6%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가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은 거시경제 상황 변화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이어 비트코인도 대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학자금대출 면제 정책 등이 정부의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이러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갈등이 심화하며 미국 경제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수단을 찾으려 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주식이나 금과 보이는 연관성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앞으로 가격 흐름을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애플 '비전프로2'에 삼성전자 역할 커지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 김용원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송강호 34년 만에 드라마 신인상? 디즈니플러스도 ‘삼식이 삼촌’ 흥행 절실 윤인선 기자
서울 한남4구역은 뜨거운 수주경쟁 한남5구역은 유찰 걱정, 온도차 배경은 류수재 기자
오픈AI 말하는 AI 'GPT-4o' 출시, 사람과 비슷한 응답속도로 대화 가능 조충희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AI가 메모리반도체 '새 시대' 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일본 전고체 배터리로 전기차 '명예회복' 노려, 삼성SDI 현대차 CATL과 경쟁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