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규모가 1천조 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가 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31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금융투자협회는 9일 올해 1분기 국내 펀드시장 통계를 공개했다. |
2023년 말보다 6.2%(59조5천억 원) 늘었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머니마켓펀드(MMF) 비중이 18.6%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16.7%), 특별자산(14.5%), 채권(14.2%), 주식(11.8%) 등이 뒤를 이었다.
MMF 순자산총액(분기 평균)은 204조4천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2%(11조9천억 원) 증가했다.
MMF는 분기 말 자금이 몰리는 특성을 고려해 분기 평균으로 순자산총액을 구해 비교했다.
금투협은 “MMF는 다른 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아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총액은 6.0%(8조2천억 원) 늘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채권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도 10.3%(11조4천억 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국내 및 해외 증시가 다소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공모펀드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도 나타났다.
1분기 말 공모펀드 순자산규모는 398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펀드 순자산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6%다. 지난해 말 비중(약 35.8%)에서 2.8%포인트가량 증가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