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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3단계 완속-2단계', 전기차 충전기 연내 '등급제' 도입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4-09 10: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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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3단계 완속-2단계', 전기차 충전기 연내 '등급제' 도입
▲ 전기차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달부터 전기차를 대상으로 5단계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에도 충전 성능에 따른 등급제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을 다음 달 4일까지 행정예고하고 의견을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기차 충전기 계량 허용 오차에 따라 등급제를 도입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급속 충전기는 3단계, 완속 충전기는 2단계 등급 체계를 새로 적용해 소비자가 효율이 높은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는 직류(DC) 충전기와 완속 충전을 하는 교류(AC) 충전기 등 두 종류로 나뉜다.

현행 법규는 직류 충전기에는 충전 시 ±2.5%의 오차를, 교류 충전기에는 ±1.0%의 오차를 허용하고 있다. 허용 오차 범위 안에 들면 모두 승인하는 단일 등급 구조다.

개정안은 허용 오차에 따라 등급을 나눠 직류 충전기는 △1등급(계량 허용오차 ±0.5%) △2등급(허용오차 ±1.0%) △3등급(허용오차 ±2.5%) 등 3등급 체계로, 교류 충전기는 △1등급(허용오차 ±0.5%) △2등급(허용오차 ±1.0%) 등 2등급 체계로 각각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국제 기준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제표준화기구는 전기차 충전기의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직류 충전기 3등급', '교류 충전기 2등급' 체계를 가이드로 제시했다.

국표원은 개정안에 관한 업계, 개인,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확정하고 연내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국표원 관계자는 "현행 국내 단일 등급 체계를 세분화해 계량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차별화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효율이 높은 충전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국내 충전기 제조사의 수출 판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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