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국내은행 해외점포 늘고 있지만 빛좋은 개살구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05 13:21: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은행들이 상반기 해외점포의 규모를 키웠지만 해외점포에서 거둔 수익은 줄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상반기에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3억1천만 달러(3451억 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 줄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 늘고 있지만 빛좋은 개살구  
▲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상반기에 해외점포에서 순이익 3억1천만 달러(3451억 원)를 냈다. 사진은 신한은행 베트남 지점 개소식 행사.
국내은행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해외점포 순이익이 19.2%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이 늘어 상반기에 해외점포 순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대손충당금은 1억6410만 달러인데 지난해 상반기보다 47.4% 늘었다.

국가별로 해외점포 순이익을 살펴보면 인도네시아에서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96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줄어든 국가들은 영국 3540만 달러, 베트남 2290만 달러, 일본 1780만 달러, 중국 730만 달러 등이다. 특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영국에서는 상반기에 적자를 봤다.

해외점포의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높을수록 자산건전성은 나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의 오름폭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 1.5%포인트, 인도네시아 0.3%포인트, 베트남 0.3%포인트, 중국 0.2%포인트 등이다.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자산규모는 6월 말 기준으로 888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6% 늘었다.

자산종류별로 살펴보면 대출금 26억3천만 달러, 매입외환 7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22억1천만 달러 줄었다.

국내은행들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점포 수는 39개국에 173곳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말보다 3곳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115곳, 유럽 22곳, 북미 22곳, 기타지역 14곳 등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등급을 ‘2-등급’으로 평가했다. 해외점포의 현지화 등급은 ‘2등급’, 은행 본점의 국제화 등급은 ‘3등급’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화 평가제도의 실효성 역시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