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향후 아이패드 라인업에 폴더블 제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 아이패드 관련 이미지.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폴더블 아이패드’를 비롯한 폴더블 제품 출시 가능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완성도와 관련해 아직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약점으로 꼽히는 ‘접힌 자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출시 계획을 완전히 백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부터 태블릿PC 아이패드 라인업에 대대적 변화를 추진할 계획을 두고 있다.
5월 중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에 처음으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일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애플은 당초 3월에 올레드 아이패드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시기를 다소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드 패널의 단가를 고려할 때 신형 아이패드 프로 가격은 이전작보다 높아질 공산이 크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는 미국 기준 799달러(약 108만 원)부터 판매된다.
연말 출시되는 아이패드 일반형 및 미니 모델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내부 프로세서 이외에 뚜렷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내부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애플이 화면을 접어 휴대할 수 있는 형태의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가능성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애플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발생하는 접힌 자국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등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는 접었다 펼 때 반으로 접히는 자국이 남는다. 애플은 이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면 폴더블 제품 출시를 완전히 백지화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디스플레이 접힘 문제를 해결한다면 아이패드 이외에 아이폰 등으로 폴더블 제품 라인업을 적극 확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형태의 스마트홈 기기 출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시범 생산을 소규모로 진행해 출시 계획을 저울질하는 단계로 전해졌다.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