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만나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며 “투표는 유권자의 의무인 만큼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의 의미와 관련해 “현 정부를 정신 차리게 하는 선거로 그래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며 “더불어미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보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고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재 선거 판세를 두고 “민주당 분석으로는 49~50곳, 여당 분석으로는 50~60곳이 접전지”라며 “50~60석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수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여전히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차범위 내인 사례가 50% 정도 되는데 그러면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앞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 지역구에 출마한 이용호 서대문갑 후보와 동행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 나왔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이번 선거의 의미와 관련해 “자기 죄를 방어하겠다는 사람과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온 사람들 사이 대결”이라며 “투표장에 나가면 이기고 투표장에 나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의도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의장은 “많은 시민이 아침 일찍부터 투표하는 것을 보고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들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투표율이 유럽처럼 80~90%는 돼야 민주주의가 보다 발전하고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