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04-05 09: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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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동통신3사 가운데 이익 창출능력이 가장 견고한 것으로 분석됐다.
▲ SK텔레콤이 국내 기업 전체에서도 인공지능(AI)과 도심항공교통(UAM) 퍼스트무버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경쟁보다는 잔존율(리텐션) 강화 및 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전환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510억 원, 영업이익 489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3%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은 5G 가입자 성장 둔화, IPTV 성숙기 진입 영향으로 제한적으로 성장한 반면,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번호 이동시장이 커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사업에서는 성과가 가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은 누적 가입자수가 40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4만 명까지 치솟으며 AI 서비스 시장 선점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9월에는 조비 S4 기체를 들여와 K-도심항공교통(UAM) 1단계 실증사업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참여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국내 UAM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을 통신업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이동통신 중심 사업 구조로 ARPU가 가장 잘 방어되어 있고, IPTV 순증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가 있기 때문”이라며 “미래 산업인 AI와 UAM 분야에서 국내 기업 전체에서도 퍼스트무버에 해당될 만큼 시장 선점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