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정치·사회  정치

민주 국정공약 202개에 266조 필요, 국힘 185개 국정공약 재정계획 미공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4-03 16:43: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통해 제시한 공약은 모두 286개이며 이 가운데 국정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266조5165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의힘의 공약 개수는 301개인데 이에 따른 재정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국정공약 202개에 266조 필요, 국힘 185개 국정공약 재정계획 미공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민단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매니페스토본부)는 3일 주요 정당에 질의서를 보내 받은 답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국정공약 202개, 지역공약 84개 등 총 공약수가 286개이며 국정공약에 266조5165억 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제시했던 재정계획 99조 원보다 167조5165억 원이 늘어났다. 저출산 관련 세제지원 확대, 월세 세액공제 확대, 스포츠 이용료 세제 혜택 등 가계 부담 경감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과세 감면 등의 감세정책이 포함되며 공약 이행에 필요한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국정공약 185개, 지역공약 116개 등 모두 301개 공약을 공개했다. 재정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매니페스토본부는 “국민의힘은 재정계획을 묻는 항목에는 공약가계부(대차대조표)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양도세 완화, 공매도 금지, 금투세 폐지 등의 감세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정당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교통 공약 상당 수는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철도 지화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지하철 조기 개통, 지하철·경전철·트램 노선 유치·연장 등의 공약이 나왔다. 

매니페스토본부는 “교통 관련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민간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재정 부담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광역급행철도 A노선의 민자 방식 구간을 봐도 건설보조금이 총사업비의 70% 가까이 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지역공약에 필요한 소요 재원은 밝히지 않았다”며 “지역을 순회하며 정당 공약집에도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공약을 선물 보따리처럼 풀어 놓는 등 정치권 스스로 정당 공약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부동산 PF로 증권사 실적 뚜렷해진 양극화, 중소형 증권사 2분기도 '먹구름' 정희경 기자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가를 5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매파 본능 고수할까 조승리 기자
민주당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강력 비판, "안전한 상품 확보할 정책이 우선" 김홍준 기자
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 차단 사실 아냐, 물리적·법적으로 불가능” 김홍준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