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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핫스팟] 의정부갑 여성 맞대결, '기후전문가' 박지혜 vs '보수 전사' 전희경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04-03 14: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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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성 후보 사이에 승부가 펼쳐진다.

박지혜 민주당 후보는 기후·환경 분야 전문성을 지닌 변호사로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1호다.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시절부터 대변인으로서 날선 메시지를 내며 보수의 여전사 이미지를 구축한 정치인이다. 
 
[총선핫스팟] 의정부갑 여성 맞대결, '기후전문가' 박지혜 vs '보수 전사' 전희경 
▲ 4·10 총선 선거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의정부는 젊은 인구 유입이 늘며 최근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의 선거구였던 의정부가 갑·을 두 곳으로 나뉜 17대 총선부터 의정부갑은 내리 5번 민주당이 휩쓸었다. 이곳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였던 곳이기도 하다. 

문 전 의장은 분구되기 전 의정부에서 1번, 의정부갑에서 5번 당선돼 2016년 20대 국회에서 6선 의원으로 후반기 국회의장에 올랐다.

다만 이 지역은 분단 이후 건너온 실향민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보수 지지층도 상당히 유지되고 있어 이번 총선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비교적 큰 표 차이로 이겼던 21대 총선을 제외하면 역대 총선에서 선거구 내 1위와 2위 득표 차이는 매우 근소한 편이었다. 1·2위 후보 득표 차이는 20대 총선 3.77%포인트, 19대 총선 1.75%포인트, 18대 총선 1.43%포인트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의정부갑에 투입한 박지혜 후보는 이번 총선 영입인재 1호다. 

박 후보는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으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뒤 스웨덴 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경영과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전까지도 기후·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2017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얻은 뒤로는 기후·환경 분야와 관련한 활동의 지평을 더 넓혔다.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기후솔루션 이사, 플랜1.5 공동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기후·환경 분야 활동을 펼쳐왔다.
 
[총선핫스팟] 의정부갑 여성 맞대결, '기후전문가' 박지혜 vs '보수 전사' 전희경 
▲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월8일 의정부갑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지혜 후보 블로그>
박 후보는 민주당의 영입인재 소개 영상에서 ”현재 지구 평균온도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훨씬 더 극한의 날씨와 재난이 반복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에서 심은 기후정책 관련 씨앗들을 잘 싹 틔워 빨리 키우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정부의 기후·환경 정책이 후진적이라고 비판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회에서 힘쓰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올해 초 KBS에서 진행한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기후정책은 너무 더디고 매우 뒤처져 있다"며 "기후위기 관련 입법과제는 목록조차 없고 민주당이 추진해 오던 탄소중립 법안은 곧 폐기될 운명에 처해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구를 망치는 기후 악당이 되고 말았다"며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전희경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무렵 영입인재로 새누리당에 입당해 정치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이때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에 성공한 뒤 대변인 활동을 자주 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강한 어조로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가해왔던 터라 강성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보수의 여전사’로 불리기도 한다. 

전 후보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지역 연고가 거의 없었던 인천 동·미추홀에 출마했다 낙선한 경험이 있다.

다만 전 후보가 어린 시절 의정부로 이사한 뒤 의정부 내 금오초등학교, 경민중학교, 의정부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만큼 이번에 출마하는 의정부갑은 연고가 있는 지역이다. 

전 후보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정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의정부를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하던 꿈 많았던 전희경이 그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고향에 돌아왔다"며 "이번 총선은 힘 있는 의정부의 미래를 향한 결단이고 그 결단은 곧 의정부의 변화를 이룰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총선핫스팟] 의정부갑 여성 맞대결, '기후전문가' 박지혜 vs '보수 전사' 전희경 
▲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가 2일 의정부갑 지역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희경 후보 페이스북>
이 지역에서 진행됐던 여러 여론조사들 가운데 일부에서는 박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긴 했지만 또 다른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의정부갑은 처음으로 여성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여론조사꽃이 3월30~31일 이틀 동안 의정부갑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지혜 후보는 42.4%, 전희경 후보는 30.8% 응답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11.6%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밖이다. 

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경인일보 의뢰를 받아 3월15~16일 이틀 동안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전화 조사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5.4%, 전 후보 40.2%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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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동안 뽑아준 정당이 무슨 변화를 가져왔나요? 계양의 야당대표는 본인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대체 무엇을 했나요? 서민을 위한다는 야당은 2년동안 심판 말고 무엇을 외쳤는지요? 더 이상 속지말고 진심으로 본인 지역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일꾼을 당선시켜줍시다. 말로만 서민을 생각한다는 민주당이 생각하는것은 오직 권력과 대표의 방탄일뿐입니다. 더이상 당만을 보고 뽑아주는 정치는 그만두어야 합니다.    (2024-04-03 21:3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