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끝낸 직후 고심 끝에 김 교수를 선임했다.
▲ 김종덕 문체부 장관 내정자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영상, 언론, 디자인분야의 전문가"라며 "영상 프로덕션 대표 및 감독, 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및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해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리더십과 현장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 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 디자인아트센터대학에서 석사학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내정자는 미국 NBC 영상감독, 선우프로덕션 감독,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 한국디자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홍익대에서 8년 동안 영상대학원장을 맡고 영상 프로덕션 대표와 감독을 지내는 등 영상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김 내정자가 영상과 게임콘텐츠, 애니메이션 산업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데다 홍익대에서 영상대학원장을 8년 동안 맡아 관리능력도 있다는 점이 문체부 장관에 내정된 배경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은 정성근 전 내정자가 자진사퇴한 뒤 유진룡 전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하고 그동안 후임 인선을 보류한 채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 왔다. 박 대통령은 2기 내각을 구성한 이후 여름휴가를 보내기 전까지도 문체부 장관은 공석으로 남겨둔 상태였다.
박 대통령은 문체부 장관으로 문화융성이라는 박 대통령의 공약을 구현할 인물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 내정에 대해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체부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곳이니 만큼 정부의 홍보성을 강화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화체육이라는 영역을 두루 포괄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교수지만 문체부라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임명한 사실도 공식발표했다. 김 비서관은 이미 해수부 차관에 내정됐으나 손재학 전 차관이 모친상을 당한 점을 감안해 발표가 늦춰졌다.
김 신임 차관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7회에 합격했다. 해수부 홍보관리관,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등을 역임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해수부가 부활하면서 첫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30여년 동안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며 해양항만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라며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현안 대처능력이 우수하고 조직융화를 위한 리더십을 겸비해 발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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