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2027년부터 운용하는 LNG운반선과 동일한 규모의 선박. <현대글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기업으로부터 장기 용선 계약을 수주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카타르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장기 용선 계약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연간 7700만t(톤)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카타르에너지가 최근 진행한 LNG해상운송 2차 입찰에 일본 선사인 가와사키 기선(K-라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고, 모두 4척의 LNG 해상운송계약을 낙찰 받았다.
각 선박은 17만4천m
2 규모로 현대글로비스와 K-라인은 2027년부터 해당ㅍ선박들을 공동 운용한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 사업에서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LNG 수요가 25~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자동차선 시장을 넘어 가스 해상운송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