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관광축제 ‘코리아 세일페스타’ 초반 주요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 세일페스타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외국인 대상의 할인행사인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통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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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세일 페스타 첫 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고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는 모습. |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사흘 동안 매출이 지난해 할인행사 초반기간(10월1∼3일)보다 1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코리아 세일페스타를 맞아 방문 고객이 늘면서 모든 상품군에 걸쳐 매출이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행사가 끝나는 16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기간에 구매고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는 분양가 7억 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 원 등 1등 모두 11억 원에 이르는 경품을 주고 2등(2명)에게는 연금 3천만 원, 3등(30명)은 롯데상품권 100만 원권을 증정한다.
코리아 세일페스타 첫 사흘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4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매출은 28% 증가했다. 선글라스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 등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매장들의 중국인 고객 방문은 평소보다 20∼3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백화점 매출도 같은 기간 10.2%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패션(17.5%), 여성패션(15.8%), 가전(18.6%), 가구(18.7%) 등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체 중국인 매출은 52% 증가했는데 특히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매출은 83%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도 9.7% 늘어났다. 중국인 매출은 7.3% 증가했다.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하면서 주요 면세점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10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국경절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20~30%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