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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지원 로맨스 '눈물의여왕' OTT 1위 등극, 영화 '댓글부대' 2위로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3-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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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김지원 로맨스 '눈물의여왕' OTT 1위 등극, 영화 '댓글부대' 2위로
▲ 영화 ‘파묘’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파묘(왼쪽)와 눈물의 여왕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파묘’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천만 영화’ 고지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22일~3월28일) 동안 영화 파묘는 관객 9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054만 명이다.

파묘는 개봉 3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누적 관객수 1천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최민식씨가 풍수사 김상덕, 김고은씨가 무당 이화림, 유해진씨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씨가 무당 윤봉길을 연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파묘가 반일감정에 대한 영화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김고은씨에 대해서는 올해 여우주연상을 휩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묘는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 팬들로부터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영화 ‘댓글부대’가 새롭게 2위에 올랐다.

27일 개봉한 댓글부대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19만 명을 기록했다.

댓글부대는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제보로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게 된 기자 ‘임상진’이 그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실체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작가 장강명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손석구씨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로 복직을 노리며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는 기자 임상진, 김성철씨가 돈을 벌기 위해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찡뻤킹, 김동휘씨가 임상진에서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하는 ‘팀 알렙’의 멤버 찻탓캇을 연기했다.

중반부까지는 빠른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나가나 후반부는 용두사미식의 열린 결말로 끝나서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전형적인 범죄물처럼 악인을 통쾌하게 응징하기보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해지는 데 집중하는 스릴러 영화라는 의견이 나온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해내지 못할 방법으로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여론을 좌지우지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리고 여러 밈 등을 차용해 현실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가 많다.

배우 이정현에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작품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의 9년 만의 복귀작이자 ‘범죄도시2’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손석구를 필두로 한 작품이다. 

3위는 영화 ‘듄:파트2’(듄2)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2월28일 개봉한 듄2는 관객 17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3만 명이다. 

듄2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주연을 맡았다.

듄2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이 어머니와 함께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면서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폴 아트레이데스, 젠데이아가 챠니 카인즈, 레베카 페르구손이 레이디 제시카를 연기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tvN ‘유퀴즈온더블록’ 촬영도 마쳤다. 유퀴즈온더블록 진행자인 유재석씨, 조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유퀴즈온더블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다.

듄2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관객 수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듄은 누적 관객 수 155만 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화이트’(스파이 패밀리)가 4위를 차지했다.

20일 개봉한 스파이 패밀리는 관객 13만 명을 모으며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 명이다.

영화 스파이 패밀리는 2019년 엔도 타츠야 작가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만화 성공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는 원작 만화에도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스파이와 암살자, 초능력자로 구성된 위장 가족의 이야기로 이들이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스파이 패밀리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억 엔(약 530억 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를 만든 감독은 카타기리 타카시로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버블’, ‘진격의 거인’ 등에 제작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원작자인 엔도 타츠야도 극장판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영화 개봉을 기념해 일본 성우들이 내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인공 로이드 포저 역의 에구치 타쿠야와 다미안 데스몬드 역의 후지와라 나츠미가 16일, 17일 이틀에 걸쳐 무대 인사를 가졌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평점 7.5점을 받았다. 국내 씨네21 평론가들의 별점도 준수한 편으로 특히 후반부 액션 장면에 대한 호평이 많다.

주간 관객 순위 5위는 영화 ‘고질라X콩:뉴엠파이어’(고질라)가 차지했다.

27일 개봉한 고질라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9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고질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다섯 번 째 작품이자 고질라와 콩의 두 번째 시리즈다. 전작에서의 고질라와 콩의 대결 이후 새로운 모험을 그린다. 폭군 ‘스카킹’의 지배아래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질라와 콩이 한 팀을 이뤄 반격에 나서는 괴수물이다.

감독 애덤 윈가드와 대부분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전작에 이어 제작에 참여했다. 고질라 시리즈의 38번째 영화이자 킹콩 시리즈의 10번째 영화다. 고질라는 미국 배우 조함 파업의 여파로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가 다시 3월 말로 앞당겨진 바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유의 화려한 CG와 연출, 박진감 넘치는 괴수 액션 등이 인상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질라와 스카킹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다만 영화의 템포가 다소 빠르게 전개되고 일부 괴수들의 비중이 적었던 점, 그리고 웅장한 스케일을 표한하는 데 있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다.
 
김수현·김지원 로맨스 '눈물의여왕' OTT 1위 등극, 영화 '댓글부대' 2위로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차지했다. 3위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닭강정(왼쪽)과 피라미드 게임 포스터.

29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3월18일~3월2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눈물의 여왕이 1위에 등극했다.

9일 첫방송을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가 결혼 3년차에 겪는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김수현씨가 퀸즈그룹의 법무이사이자 해인의 남편 백현우, 김지원씨가 재벌가의 딸이자 퀸즈그룹의 상무이사 홍해인, 박성훈씨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인수합병 전문가 윤은성을 연기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3주 만에 6회 기준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드라마 ‘일타스캔들’ 이후 1년 만에 tvN 드라마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달성했다. 6화 기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이자 토일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준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된 화제성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며 많은 기대감을 받았다.

방송 첫 주차에는 화제성 조사를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가운데 뉴스, VON(네티즌들의 목소리), 동영상 부문 등 세 가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TV-OTT 종합 부문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과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방영 2주차에는 VON, 동영상, 게시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TV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무려 절반에 가까운 49.69%를 기록하여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6배 가까이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3주차에는 VON, 동영상, 게시글 모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였으며 TV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52.75%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방송 첫 주에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출연자 종합 화제성 1,2위에 올랐으며 둘째 주에는 김지원이 1위, 김수현이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이 이름을 올렸다.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사고로 닭강정이 돼버린 민아를 구하기 위해 그의 아빠이자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과 민아를 사랑하는 인턴사원 고백중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류승룡씨가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딸 민아를 되돌리기 위한 모든기계 사장 최선만 역을, 안재홍씨가 민아를 짝사랑하는 인턴사원 고백중 역할을, 김유정씨가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딸 최민아를 연기했다.

공개 이후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대중의 반응에도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며 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닭강정은 박지독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이다. 해당 웹툰은 2019년 지상최대공모전 1기 웹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2위에 빛나는 영화 ‘극한직업’을 만든 감독 이병헌이 연출을 맡고 그와 함께 극한직업 흥행을 견인한 배우 류승룡이 함께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3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차지했다. 

2월29일 첫 방송된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5반에서 점점 더 폭력에 빠져드는 학생들의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려낸 스릴러 드라마다.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관전 포인트다. 작가 달꼬냑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김지연씨가 성수지, 장다아씨가 백하린, 류다인씨가 명자은 역을 맡았다. 신슬기씨가 서도아를 연기했다.

피라미드 게임에 대해 최근 영국 BBC는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된 유일한 K콘텐츠이자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며 "두 작품 모두 한국인들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유사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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