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4-03-29 11: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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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최근 위메이드를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했다.
박 대표는 29일 경기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질의응답자리에서 장현국 전 대표의 사임 배경과 관련해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 리스크 같은 부분은 억측"이라며 "2023년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했고 본인의 건강상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전 대표는 2014년부터 10년 동안 위메이드를 이끌어왔으나 3월14일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일각에서는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 관련 수사 때문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박 대표는 최근 암호화폐거래소 지닥(GDAC)이 위믹스를 상장폐지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닥 측이 고의성을 가지고 상장폐지를 진행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2023년 지닥이 해킹피해를 입은 뒤 지닥이 가지고 있었던 위믹스 행방이 불확실하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 지닥 측이 이를 거부하고 하루 최대 출금량도 1만6천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들이 위믹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감추려고 했거나 고의로 위믹스 가치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